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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VPS-2 레이더는 20mm 발칸(Vulcan) 대공포체계에서 운용되는 펄스도플러 사거리 전용 레이더(Range-Only Radar)이다. 이는 레이더가 표적을 포착하고 사수에게 사격 유도 표시를 제공해줄 수는 있지만 표적을 탐지하여 레이더 디스플레이에 나타내주지는 못한다는 뜻이다. 발칸의 터렛(Turret)에 장착된 레이더는 포열과 조준마운트와 함께 360°회전하며 전 방향에서 최대 7km까지 목표물을 추적할 수 있다. 우리 군은 1973년부터 발칸을 국산화하는 연구개발을 진행해 배치했으나 레이더 등 사격통제장치는 당시 국내 기술 수준으로 개발이 불가능했다. 1978년이 되어서야 금성정밀(현 LIG넥스원)이 이 발칸용 레이더를 첫 생산했다. 국내에서 제작된 최초의 군용 레이더로 1981년부터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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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1980년대부터 평시 적 화력 도발에 대한 대응과 전시 효율적인 대화력전 수행을 위해 적의 화력 장비를 탐지할 수 있는 대포병탐지레이더를 필요로 했다. 그 일환으로 1990년대에 미국제 AN/TPQ-36·37를 도입, 운용했으나 2000년대 들어 그 보다 탐지범위 및 탐지성능이 향상된 대포병탐지레이더를 확보할 필요성이 더욱 시급해졌다. 군은 이를 위해 스웨덴 사브(SAAB)에서 개발한 아서-K 대포병탐지레이더를 도입 및 국내 기술협력 생산하는 한편, 군단급에서 운영할 대포병탐지레이더를 국내 기술력으로 연구개발하는 ‘대포병탐지레이더-II’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LIG넥스원은 이 사업의 주관 체계개발 업체로 선정돼 2011년 11월부터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2015년부터 시제품에 대한 개발시험평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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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군은 지상군의 실시간 대화력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기존 AN/TPQ-36·37보다 우월한 성능을 가진 대포병탐지레이더(Counter-battery Radar) 확보를 위한 소요를 제기했으며, 2003년 6월 그 소요결정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2006년 대포병탐지레이더(WLR-X) 사업을 추진했으며 2007년 12월 3일 열린 제2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스웨덴의 아서(ARTHUR) 대포병탐지레이더 도입이 결정되었다. 당시 미국·이스라엘·스웨덴 등 3개 국외 업체가 경합을 벌였으며, 아서는 기존 군이 사용하고 있는 AN/TPQ-37 대포병 탐지레이더와 호환이 가능하면서도 성능과 경제성이 전체적으로 우월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WLR-X 사업은 2차로 나뉘어 진행됐다. 1차는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