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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A 소총 기관단총 대한민국 최초 총기....가벼움과 높은 휴대성
■ 역사 : 개발시작은 K2와 비슷, 완성이 빨라
대한민국 최초 총기의 영광 1975년 한국형 제식 소총을 개발하고 있던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또 하나의 과제가 더해졌다. 특수부대에서 사용 중인 M3A1 그리스건을 대체할 총기를 만들라는 것.
ADD는 5년의 연구 끝에 1980년 6월, 제식소총 보다 먼저 특수부대용 ‘기관단총’을 초도양산하게 됐다. 그리하여 K1 기관단총이 국산 총기인 K시리즈 가운데에서도 최초의 번호인 ‘1’을 얻게 된 것.
순정상태의 K1A와 개머리판을 뺐을 때의 K1A(오른쪽). K2 소총과 비슷한 외관이지만 내부구조부터 완전히 다르다. 아래 총몸은 호환이 가능해 K2 소총과 위쪽 총몸을 바꿔 격발이 가능한 것도 특징.
하지만 K1의 나팔형 소염기는 반동을 억제하는 기능이 거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소음과 총구화염이 많아 정확한 조준사격에 많은 애로를 던져주었다. 이에 따라 이듬해인 1981년 10월부터 소염기를 개량해 오늘날의 형태를 갖추게 된 K1A에 대한 기술시험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새로운 소염기는 우상향으로 화염이 분출되도록 설계돼 반동을 다소 억제하는 기능과 더불어, 길어진 길이로 착검도 가능해졌다는 장점이 있다. 이후 1982년 부대시험과 보완 기술시험 등을 거친 K1A는 84년 8월부터 양산이 돼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K1A는 짧은 총열로 휴대성을 높였다. K1의 나팔형 소염기에서 개량된 K1A의 소염기는 우상향으로 화염을 분출하게 설계됐다. 가늠쇠의 형상도 K2 소총과 차이가 있다.
■ 특징 : K2와는 다르다!! K2와는!!
‘기관단총’이란 9㎜ 등 권총탄을 쓰는 총기로 인식되던 1980년대에 5.56㎜ 소총탄을 쓰는 총기를 ‘기관단총’은 전혀 뜻밖이었고, 이는 K1A가 ‘뜻하지 않게’ 시대를 앞서간 총기가 되는 원동력이 됐다.
5.56㎜ 탄약 사용, 짧은 총열과 완전히 접혀 들어가는 개머리판 등은 당시에는 보기 힘든 파격적인 특징이었다.
슬라이드 방식의 개머리판. 휴대성 극대화의 원동력이며, 적당한 수준의 견착 능력을 갖추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단순한 구조로 인한 신뢰성.
세계적으로 대테러 작전 등에서 화력 강화를 위해 권총탄 기관단총보다 5.56㎜ 탄을 쓰는 총기가 인기를 얻고, 미군에서도 M4 카빈과 같은 짧은 소총이 대세가 되는 시기보다 10~20년 이상 앞서 대한민국 국군이 이러한 K1A를 대량 보급해서 사용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K1A 기관단총은 K2 소총과 총몸을 비롯한 전반적인 디자인이 유사해 단순히 ‘작은 K2’로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사실은 기본구조부터 가스 작동식을 채용해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K2보다는 M16에 가까운 내부구조다.
이와 함께 총열의 강선 또한 K2와 다른 6조 우선 12인치 1회전이라 탄약도 다른 걸 써야 한다. 같은 5.56㎜지만 K1A 개발 이후 등장한 K100탄은 장약의 양과 탄두 무게 등의 차이로 인해 K1A에서는 명중률이 상당히 낮아진다.
이에 따라 K1A에는 구형인 KM193 탄약 사용이 권장되고 있다. K2소총은 K100탄을 사용할 때 제 성능을 발휘한다. 내부구조까지 다르다고는 하지만 아래 총몸은 호환이 된다. 이에 따라 K1A의 아래 총몸에 K2의 윗 총몸을 결합했을 때나, 그 반대의 경우도 사격은 가능하다.
■ 평가 : 높은 휴대성과 믿음직한 화력의 콜라보
K1A에 대한 평가는 높은 편이다. 일단 총을 휴대하는 시간이 긴 편인 대한민국 국군장병들에게 있어서 ‘가벼움’과 ‘높은 휴대성’은 굉장한 장점이기 때문.
K1A는 K2보다 총열도 짧고 개머리판도 단순할 뿐만 아니라 내부 부품도 좀 덜 들어가는 가스 작동식이라 무게가 가볍다. 슬라이드식 개머리판도 적당한 견착과 최고의 휴대성을 제공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물론 M4 카빈 등에 채용된 신축식 개머리판이 안정감, 견고함, 반동흡수 등에서 좀 더 좋은 성능을 보여주지만, 단순함에서 오는 신뢰성은 K1A의 철사 개머리판이 최고라고 한다.
진흙이나 수중, 우중에 임무를 수행하다 보면 M4 카빈 형식의 개머리판은 이물질이 들어가 잘 접히지 않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는데, K1A의 개머리판은 세상의 그 어느 물질이 묻더라도 완전히 뽑아내서 슥 닦아내기만 하면 정상 작동한다는 것.
이밖에도 개인 군장 외의 짐을 짊어져야 하는 통신병 등의 보직에게도 K1A를 지급함으로써 이들이 소총의 화력과 휴대성이라는 두 토끼를 잡게 한 것도 장점.
기관단총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5.56㎜ 탄약을 사용하므로 긴 사정거리는 물론 원거리 명중률도 나쁘지 않은 등 대부분의 사용자들로부터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대테러 임무를 수행하는 특임대원들은 K1A도 크다는 의견이다. 건물은 물론 항공기 등 좁은 실내에서의 전투가 벌어졌을 때 K1A는 크기가 커 여기저기 걸려 불편하다는 것.
이와 함께 5.56㎜ 탄환이 권총탄을 사용하는 기관단총들에 비해 장탄수가 적은 점도 긴박한 대테러 작전에 맞지 않다고 한다. 이에 따라 많은 특임대원들이 독일 헤클러앤코흐(HK)사의 MP7이 주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 K1A를 잘 쏘는 법
대한민국에서 K1A 기관단총을 가장 잘 다루는 부대 중 하나인 특전사 1공수특전여단. 그 가운데에서도 사격교관까지 역임한 바 있는 박대준(상사) 선임담당관은 K1A를 잘 쏘는 방법과 관련해 "총을 쏜다는 의식을 지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상사는 "K1A 사격 시 반동이 강한 편이지만 숙달되면 누구나 억제할 수 있다"면서 "오히려 사격 전에 반동을 이기기 위해 불필요한 힘을 주고 있는 것이 명중률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반동흡수를 위해 개머리판을 견착하고 정면으로 서는 기마 자세를 소개하고, 격발 직전의 방아쇠 압력을 손가락이 기억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명필이 붓을 가리지 않듯 총기를 가리지 않는 명사수인 그가 제시한 사격술은 K1A 외에도 모든 총기에 응용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특전사에서는 사격훈련에 더해 다양한 총기 액세서리로 K1A의 전투력을 향상 시키고 있다. 기본적으로 동인광학에서 제작하는 K1A용 피카티니 레일과 수직 손잡이, PVS-11K 주·야간 조준경 등이 부대 예산 등을 활용해 보급 중이다.
박 상사는 "현재는 K1A용으로 근접전투를 위한 도트사이트만 보급이 되고 있는데, 중거리와 원거리의 적도 제압할 수 있도록 배율경이 함께 지급된다면 전투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 제원
구경 : 6mm × 45mm
탄약 : K100, K101, M193, M196, M855
작동방식 : 가스 작동식
전 장 : 838mm / 653mm ( 개머리판 접철시 / 전개시 )
총열장 : 263mm
무게 : 3kg
강선 : 6조 우선 12inch/1 회전
발사속도 : 700 ~ 900 발 / 분
총구속도 : 820m/s(M193), 790m/s(K100)
유효사거리 : 250m(M193)/400m(K100)
사격모드 : 단발 , 3 점사 , 연발
개발 : 국방과학연구소
생산 : S&T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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