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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한국해양연구원의 ‘CROV300’가 최초 개발 사례
송골매, 프레데터, 글로벌호크, 리퍼, 서처. 무인항공기의 애칭이다. 팻봇이나 롭해즈, 초견로봇 등은 지상에서 움직이는 지상무인로봇의 이름들이다. 그럼 바다에서 운용되고 있는 무인체계는 어떤 이름들이 있을까. 생김새나 이름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사실 해상과 수중에서 운용되는 무인체계는 항공무인체계나 지상무인체계만큼 많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알고보면 해양무인체계라고 일컬어지는 해상·수중의 무인체계가 연구개발되고 또 운용된 지 짧은 시간이 아닌데도 상용은 물론 군사용으로도 익숙지 않다.
미래의 해상·수중전도 지상 또는 공중에서의 작전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플랫폼과 센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입체적으로 전개될 것임은 분명하다. 또 미사일, 어뢰, 기뢰 등 해상·수중 유도무기체계의 속도와 정확도, 파괴력이 더욱 가공할 수준에 이르러 유인함정의 생존성을 더욱 위협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승조원이 직접 탑승하지 않고 네트워크 상에서 유선이나 무선으로 원격통제 또는 자율로 조종·통제하며 수상함·잠수함과 협동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무인잠수정·무인수상정의 필요성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해양무인체계는 대부분은 민간 연구소에서 먼저 시작되었고, 장비도 민수용이 대부분이다.
한국해양연구소(KORDI)-선박해양공학연구센터(KRISO)는 1993년에 300m급 CROV300이라는 원격조종운반체(ROV)를 개발했다. 1996년에 대우조선 해양은 러시아 IMTP와 함께 해양탐사용으로 공동 개발한 OKPO-6000을 개발했다.
한국해양연구소는 1997년 탐사용 자율형 200m급 무인잠수정 VORAM호를 삼성조선(주)의 예산지원하에 독자기술로 연구 개발하여 자체 해양수조에서 기능시험을 수행하였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민군겸용과제로 시험용 UUV도 제작하였다.
심해 무인잠수정(ROV) ‘해미래’는 우리나라가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독자 개발한 6,000m급 심해 탐사용 심해 무인잠수정으로 알려져 있다. 길이 3m, 폭 2m, 높이 2m이며, 중량은 3,660kg이다. 해미래는 모선의 선상제어실에서 케이블을 통해 조종하게 되어 있으며, 8대의 카메라와 2개의 로봇 팔을 비롯하여 탐사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장착하고 있다.
한국해양연구원은 2007년부터 총 35억원을 투입해 케이블이 필요 없는 천해용(淺海用) 자율무인잠수정(Autonomous Underwater Vehicle) ‘이심이’를 개발했는데 이 기술은 (주)한화로 이전되었다.
이밖에 민간에서는 다관절 복합이동 해저로봇 크랩스터 ‘CR200’도 개발했다. CR200은 우리나라 서해안처럼 조류가 세고 시계가 나쁜 환경에서도 작업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군에서는 해군이 1986년 이탈리아에서 플루토 MDV를 도입해 운용했으나, 군사용 무인잠수정(UUV)의 연구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1996년부터 1999년까지 무인잠수정 자율기동시험을 수행한 이후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다 무인항공기(UAV)와 무인지상차량(UGV)의 개발에 발맞춰 2005년부터 지속적으로 국방수중로봇 워크샵 등을 개최하면서 "해양개발 능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고도화할 수 있는 전략 부문"이라며 ‘수중로봇’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결과로 2011년에 한화 등 업체들이 시제 모델을 공개하는 등 최근 학계와 산업체에서 활발히 연구되는 가운데 국방 분야에서는 주로 대기뢰전을 목적으로 무인잠수정을 개발하고 있다.
무인수상정(USV; Unmanned Ship Vehicle)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장 늦게 시작된 연구 분야이다. 민수 분야든, 국방이든 구체적인 소요가 없었던 까닭이다. 외국에서도 무인수상정 개발은 미국·영국·이스라엘 등에 불과하다.
국방 분야에서 무인수상정은 대잠전을 위한 디핑 소나(dipping SONAR) 또는 소노부이(sonobuoy) 운용, 다중상태소나를 운용할 수 있는 음원 운용, 해상사격과 유도탄 발사 훈련을 위한 해상표적 등을 위해 그 소요가 예상된다.
국내 무인수상정 연구를 위한 최초의 선박은 ‘천리안’이며 국방과학연구소(ADD)도 무인수상정의 자율추적기술 개발을 위해 무인수상정 ‘U-Tracer’를 개발한 바 있다.
방위사업청과 해양수산부는 2014년 11월 부처 협력으로 양 기관에서 기개발한 기술을 활용하여 복합임무 무인수상정을 개발하기로 하고 협약(MOU)을 체결했다. 2015∼2019년 300억원을 투자해 민·군이 함께 쓸 수 있는 무인수상정 기술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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