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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무기

해양무인체계 개발운용 사례

법률 소녀 2022. 10. 2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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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6년 첫 실전적 운용.....수심 854m 해저에서 수소폭탄 4발 회수

    해상.수중 전장에서도 미사일, 어뢰, 기뢰 등 해상.수중 유도무기체계의 속도와 정확도, 파괴력이 더욱 가공할 수준에 이르러 유인 함정의 생존성이 갈수록 위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승조원이 직접 탑승.작동하지 않고 유선이나 무선으로 원격 통제 또는 자율로 조종·통제되는 첨단의 무인잠수정 및 무인수상함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그동안 원격조종 운반체와 같은 유선에 의한 예인 시스템, 수중 잠수 능력이 없는 무인 수상함정, 반잠수 능력만을 보유한 무인운반체들이 개발되었다. 이러한 시스템들은 대부분은 민수용으로 개발하여 사용 중이다.

     

    무인잠수정(UUV :Unmanned Underwater Vehicle)의 기원은 196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6년 1월17일 미국의 B-52 폭격기가 스페인 남동부 연안 팔로마레스(Palomares) 해역에서 수송기와 충돌했다. B-52에는 수소폭탄 4발이 실려 있었다. 그 중 2발이 바닷속으로 떨어졌다. 내장된 안전장치로 인해 폭발은 없었지만 폭탄이 손상됐다. 이 해역의 깊이는 854m에 달했다. 폭탄 회수를 위해 유선으로 조종되는 탐사용 잠수정 CURV(Cable controled Underwater Research Vehicle)이 투입되었다. 무인잠수정이 실전적으로 운용된 사례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에 앞서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 적의 포격으로부터 연합군을 보호를 위해 캐나다가 제작한 연막차장용 무인잠수정(COMOX)을 처음으로 운용했으며, 전쟁 후에는 기뢰 등 해양의 다양한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Bob-Sled, Woofus 120과 같은 원격폭파용 로켓선박을 개발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전에 이르러 미군은 기뢰제거 수상정을 투입했으며, 1970년대에 와서는 무인 표적기와 기만용 장비를 개발했다. 1980년대 부터는 기뢰 탐색과 제거를 목적으로 원격 기뢰제거기(MDV:Mine Disposal Vehicle)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미 해군의 경우 1986년 AN/SLQ-48 MDV에 이어 1990년대에 원격 기뢰탐색용 수상정(RMOP; Remote Minehunting Operational Prototype)을 운용했는데, 걸프전 때 미 해군의 트리폴리함과 프린스턴함이 기뢰로 인해 피해를 입자 기뢰전에 대한 중요성과 인식이 높아가고 이에 따라 무인잠수정 연구개발을 박차를 가하게 된다.

     

    이때만 해도 대부분 무인잠수정은 원격으로 조종되는 잠수정 ROV(Remotely Operated Vehicle)였으나 2000년대에 들어서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은 ‘자율’ 무인잠수정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해 미 해군은 2003년 이라크전쟁에서는 기뢰 탐색을 위해 레무스(REMUS)라는 자율 무인잠수정을 최초로 투입했다. 수심이 얕은 해역에서 위험한 임무를 전투원 대신 수행하는데 매우 적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약 10개 이상의 국가가 약 100여 종류의 이런 ROV 형태의 무인잠수정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런 시스템은 현대전에서 운용될 수 있는 실질적 의미의 군사용 무인잠수정이라고 하기 어렵다.

     

    진정한 무인잠수정이라면 자체 추진력과 자율적 제어(조종용 탯줄이 없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미국은 걸프전을 계기로 기뢰전 수행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발전적인 UUV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미 해군연구소(NUWC)에서는 단기간용 기뢰 탐색 및 감시용 UUV인 NMRS(Near-term Mine Reconnaissance System)가 1999년에, 1999년부터 2004년까지 5년간 장기간용 기뢰 탐색 및 감시용 UUV인 LMRS(Long -term Mine Reconnaissance System)가 개발됐다.

    이들 무인잠수정은 로스엔젤레스급 핵잠수함 SSN 688, 688I 및 차기잠수함 NSSN에 탑재돼 어뢰발사관을 통해 발진 및 회수되는데 기뢰탐색(Mine Search System), 전술음향(Tactical Acoustic System), 원격첩보(Remote Surveillance System) 용으로 운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 ONR(Office of Naval Research)을 중심으로 수중체재 능력 및 자율능력을 향상시킨 대형급 무인잠수정(LDUUV)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1세기를 대비한 무인전투잠수정 체계(프로젝트명 MANTA)가 미해군 연구소 주관 아래 21세기 중반에 실전에 투입할 계획으로 개념연구 중이다.

     

    MANTA는 대잠전, 기뢰탐색, 정보.감시.정찰(ISR : Intelligence, Surveillance and Reconnaissance) 등의 다양한 임무 외에 자체 센서 및 통신체계를 이용한 원거리 탐지 능력(Offboard-Sensor)으로 전장을 확장하고, 미래의 네트워크중심전에서 통신과 정보전달의 중심점 역할을 가능케 하는 임무를 띠게 된다. 물론 탑재된 무장을 활용해 전투임무도 수행한다.

     

    러시아는 1980년대 후반에 MT88 등 다양한 UUV개발과 대부분의 핵심기술을, 특히 운용목적에 따른 특수 센서나 에너지원 개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기뢰처리기(MDV)를 개발 운용한 경험을 토대로 폭약과 간단한 센서만 내장한 소모용 Micro-UUV로서 기뢰 근처에서 발진시켜 기뢰를 폭파 및 제거하는 시폭스(Seafox)라는 UUV를 1999년에 개발 완료하였다.

     

    일본의 경우에는 1996년에 폐회로 디젤엔진을 탑재한 R1-UUV에 이어 1998년 연료전지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EX1-UUV를 개발 완료했지만 아직 군사용으로 개발된 UUV는 없다. 다만 필요시 군사용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기반을 이미 확보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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