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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무기

K4 고속 유탄기관총

법률 소녀 2022. 10. 22. 00:49

목차



    밀집 공격해오는 적에게 일시에 큰 화력으로 대응 화력
    K4 40mm Grenade Launcher

    보병에게 적에게 가장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무기 중 하나가 바로  수류탄(grenades) 이다. 그만큼 사용만 잘 한다면 적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그렇기에 오래전부터 사용되었다. 수류탄은 가장 유용한 보병 화력이지만, 신체 근육의 힘으로 던져야 하기 때문에 투척 거리가 한정될 수밖에 없다. 

    구 소련이 AGS-17유탄발사기를 통해 수류탄의 단점을 극복하면서 만들어 낸 무기가 바로 이런 투척거리를 극복하면서 적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배경이 있다. 인마살상은 물론 경장갑차, 조명등 다양한 목적에 맞는 탄도 개발되었다. 또한 자동발사까지 될 수 있도록 하면서 800m 밖에서 분당 100발까지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꽤 무거운 무게로 사용범위가 제약되었다. 


    미국도 이와 비슷한 시기 Mk19 40mm 유탄 발사기를 개발하였다.  두 나라 모두 성능은 비슷하였다. 하지만,  너무 무거워 차량이 아니면 이동할 수 없다는 단점은 극복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미군이 베트남전에서 'Mk19' 유탄발사기의 막강한 화력을 보여주면서 유탄발사기는 다시금 개발을 시작한다.


    ■ 개발역사

        Mk19와는 부품 호환이 불가능한 '독자 개량 개발'


    우리 군은 수류탄의 투척 거리 한계를 극복하고 고속으로 총류탄 특히 산악과 하천 협곡을 이뤄진 한반도의 전장환경에서 밀집 공격해오는 적에게 일시에 큰 화력을 퍼부을 수 있는 무기체계를 필요로 했다. 마침 육군은 Mk19 같은 무기체계가 필요하다는 소요를 제기했다.



    이에 국방과학연구소는 베트남 전쟁 당시 사용됐던 Mk19 Mod0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개선한 Mk19 Mod1의 샘플과 도면을 참고해 1985년부터 독자 개량 개발에 착수했다. 1987년 선행개발이 종료됐으며, 1990년 전투장비로 채택되고 1992년 초도양산이 이뤄졌다.


    무기체계를 그대로 베껴서 만들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이 불가능하다. 동적 해석을 통한 재설계로 같지만 다른, 유사한 무기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K4는 Mk19 Mod1을 참고했으나, 최종적으로 Mk19 Mod3와 유사한 성능을 갖추게 됐다. 또 구조를 모방한 설계이지, 완전 복제가 아니므로 Mk19와 K4 간에는 부품 호환이 되지 않는다. 더불어 특허문제나 저작권료 문제도 없으므로 수출도 가능하다.

    ■특징
       강력하고 고장 없는 총기


    K4 고속유탄기관총은 적을 제압하기에 개인화기나 기관총으로는 약간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박격포로 대응하기엔 좀 과하다 싶을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무기체계다. 사거리와 위력 모두 기관총과 61㎜ 박격포 사이의 구간을 책임지기에 적격이다.

    탄약은 K212 이중목적 고폭탄과 KM383 고폭탄, KM385 연습탄, K222 신형연습탄 등 4종류가 있다. K212 이중목적 고폭탄의 경우 2000m 거리에서 5㎝ 두께의 철판을 관통할 수 있어 적 장갑차를 파괴하고 기계화보병 세력을 제압하는 데 쓸 수 있다. 이와 함께 KM383 고폭탄은 통상적인 대인표적에 사용 된다.

    연습탄의 경우 기존의 KM385가 원거리 표적 탄착 시 식별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폭음과 연막, 섬광이 발생해 탄착 확인이 수월함은 물론 실전적 감각까지 높여주는 신형 K222 연습탄이 개발됐으나, 실탄에 버금가는 가격으로 인해 많이 쓰이지 못하고 있다.



    또 같은 유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K2 소총에 장착하는 K201 유탄발사기와는 탄약이 다르다.

    K4 탄약과 K201 탄약의 구경은 모두 40㎜지만 길이가 각각 53㎜, 46㎜로 차이가 있다. 유탄을 연발로 발사하는 에너지와 사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K4 탄약 쪽이 더 큰 것. 이에 따라 K4의 유효사거리는 1500m, 총구속도는 241m/s이며, K201의 경우는 유효사거리 350m, 총구속도 76m/s다.


    K4의 사격자세는 기본적으로 ‘앉아쏴’이며, 차량 거치 시 ‘서서쏴’를 하게 된다. 앉아서 쏠 때도 고정표적에는 ‘무릎을 세운 앉아쏴’, 좌우 이동표적에는 양반다리가 연상되는 ‘다리를 교차한 앉아쏴’ 또는 ‘다리를 편 앉아쏴’를 한다. 상하 이동표적에는 무릎쏴로 대응한다.


    기본적으로 K4는 직사화기지만 M1A1 상한의를 활용해 박격포처럼 언덕 등 장애물 뒤쪽의 보이지 않는 표적을 타격할 수도 있다. 또 PVS-05K 주야 조준경을 장착하면 야간전투에도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K4는 이미 서방세계에서 대안이 없다시피 한 베스트셀러 Mk19와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작동불량 등의 문제도 크게 발생하지 않고 있다. 특히 제작사인 S&T 모티브가 양산 초기에 송탄 관련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부품들을 보완하면서 야전에서의 신뢰도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