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성이 강조되는 현대전에서는 전투력을 신속하게 집중하고 또 산개하게 되므로 폭이 좁은 도랑이나 웅덩이, 철조망과 같은 작은 장애물도 기동부대에게는 적잖은 장애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전투부대가 장애물을 신속하게 극복하고 전진할 수 있도록 돕거나 방어시설을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전투공병장비를 필요로 한다. M9 ACE(Armored Combat Earthmover 장갑전투도저 또는 전투장갑도저)는 이 같은 야전 요구에 부응하는 장비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도징(dozing), 그레이딩(grading), 스크레이핑(scraping), 견인(pulling) 뿐만 아니라 자체 도하(渡河) 등 다목적 기능을 보유해 장애물 제거, 방어시설 구축, 보조 활주로 건설, 도하 지점 도로 개설 등의 임무를 수행한..
전투부대의 접근과 기동을 효과적으로 방해하는 무기체계로서 지뢰가 사용된다. 적이 매설한 지뢰는 발견한다 해도 제거하는 절차가 복잡하고 위험하며 상당한 시간이 소모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리 군은 적 지뢰지대를 개척, 전투부대의 기동로를 확보하기 위해 M58 미클릭(MICLIC; Mine Clearing Line Charge)과 포민스-Ⅱ(POMINS-Ⅱ : Potable Mine Neutralization System)를 보유하고 있다. 미클릭은 원문대로 풀면 ‘지뢰지대 개척 선형(線形) 폭약’이란 뜻이다. 선형 폭약(C-4 explosive)과 로켓모터(5인치 MK22 모드4), 발사대, 그리고 이것들을 탑재해 운반하는 M353 트레일러로 구성돼 있다. 선형 폭약은 5파운드 짜리 폭약 덩어리 700~1..
KM180 도로대화구 폭파 키트 KM180 Cratering Demolition Kit 길에 큰 웅덩이가 패어 있다면 자동차는 물론 전차나 장갑차 등도 계속 앞으로 나가기가 쉽지 않다. 비행장의 활주로에 패어 있다면 항공기는 당연히 이·착륙할 수 없다. 이처럼 도로나 비행장 등을 이용하려는 적의 기동을 ‘차단’하거나 ‘거부’하기 위해 폭약(폭탄)으로 만든 웅덩이를 대화구(大火口, 분화구, Crater)라고 하며 이를 위해 쓰이는 장비가 KM180 도로대화구 폭파킷(Cratering Demolition Kit)이다. 우리 군은 (주)한화에서 기술을 도입, 국내 생산한 KM180을 운용하고 있다. KM180은 성형장약을 비롯해 로켓, 탄두, 발화장치, 삼각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삼각대를 세워 그 중 한 ..
K600 장애물 개척전차 K600 Combat Engineer Vehicle 합참 2018년 7월 3일 전투용 적합 판정 2023년까지 4,900억 원 투입 양산 K600 장애물개척전차는 K1A1전차 플랫폼에 지뢰제거쟁기, 굴삭팔 등을 장착해 지뢰 및 낙석 등의 다양한 장애물을 개척할 수 있는 기동지원 전투공병차량이다. 전차와 장갑차와 같은 기동전투장비를 갖춘 기갑/기계화부대는 유사시 적이 구축한 지뢰지대 및 축성 진지 등 다양한 장애물로 인해 신속하고 안전한 기동 및 작전 수행에 제약을 받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갑/기계화 부대와 함께 기동하면서 기동로 및 임무수행지역에 구축된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는 기동지원장비가 필요하다. K600 장애물개척전차는 이러한 기갑/기계화부대의 기동 지원을 위한 전투..
MV-4 지뢰제거체계 MV-4 Mine Clearance System MV-4 지뢰제거체계는 육군지상작전사령부 예하 특수기동지원여단이 운용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무인·원격화 지뢰제거 장비이다. 크로아티아 DOK-ING사(社)의 제품으로 군은 2020년 4월 1대를 도입했다. 수 대가 추가 도입될 예정이며 운용자 실습 및 지뢰제거 훈련을 거쳐 2020년 후반기부터 임무현장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MV4는 승무원 없이 ‘리모컨 운용자 제어 장치(OCU)’로 조종하는 무인 및 원격화 지뢰제거 장비라는 점에서 종전의 지뢰제거장비와 다르다. 우리 군의 지뢰제거작전이 수작업 위주에서 무인화·원격화 장비 중심으로 발전하는 첫걸음이라 평가할 수 있다. MV4 전면부에는 작전 목적에 맞게 플레일(Flail..
북한의 목함지뢰와 같은 비금속 지뢰를 탐지할 수 있는 신형 지뢰탐지기-II(PRS-20K)가 개발 완료돼 2022년부터 육·해·공군, 해병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비금속지뢰를 탐지할 수 있는 지뢰탐지기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PRS-20K 지뢰탐지기-Ⅱ는 2015년 9월부터 한화시스템 주관으로 개발에 들어가 2020년 12월 연구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2021년 상반기에 사업타당성조사와 방산 물자·업체 지정 절차를 마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7월 양산계획(안)에 대한 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1년 10월 18일 개발업체인 한화시스템과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방위사업청은 양산계약 보도자료에서 "최초 양산품 시험과 야전운용시험을 거쳐 2022년 하반기부터 육소요군(육,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