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푼 (잠대함) UGM-84 Harpoon undersea-launched version 잠수함의 전통적 무기인 (중)어뢰는 사거리가 짧아 원거리에 위치한 적 함정을 공격하기에는 제한이 많을 뿐 아니라, 발사체인 잠수함이 적에게 노출 또는 탐지될 수도 있어 생존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단점도 안고 있다. 하지만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유도탄은, 비록 중어뢰보다 위력이 약하다 할지라도 사거리가 훨씬 길고 속도도 빨라서 안전하게 적 함정을 타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푼(Harpoon)은 최초 항공기에서 함정을 공격하기 위한 공대함 유도무기로 구상되었으나 미 해군은 1967년 스틱스(styx) 함대함 미사일에 의한 이스라엘 함정 격침 사건을 계기로 함대함용으로 방향을 바꾸어 본격 개발을 추진하였다. 이어 197..
미국 개발·운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대함(anti-ship) 유도무기인 하푼(Harpoon) 가운데 공중 발사형으로 운용되는 것이 AGM-84G 즉 AGM-84 블록-IG와 AGM-84 블록-II이다. 하푼은 최초 공대함용으로 연구가 시작되었으나 대함 유도탄에 의한 해상 위협 증가로 인해 함정발사용(RGM-84)이 먼저 개발되고 이후 다양한 버전이 개발되었다. 공중발사형인 AGM-84는 1979년에서야 미 해군 P-3C 해상초계기에, 1983년에는 미 공군의 B-52H 폭격기에 탑재되었다. 대한민국 해군에서는 P-3C 해상초계기와 F-15K 전투기 등에 탑재돼 운용되고 있다. 공중발사형 유도무기는 함정 및 지상 발사형과 달리, 탑재 항공기에 의해 발사 전에 운동에너지 또는 위치에너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일..
어뢰는 함정 및 항공기에 탑재하여 적 잠수함 및 수상함을 표적으로 운용되는 수중무기체계로서 유도무기체계의 일종이다. 본명이 어형수뢰(魚形水雷), 영어로는 토피도(torpedo)라고 불리는 어뢰는 이름에 ‘번개’가 포함됐듯이 영어의 어원도 ‘간담을 서늘케 하다’라는 라틴어 ‘torpere’에서 유래됐다. 수상함이나 잠수함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어뢰가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며, 큰 파괴력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중어뢰라면 1만톤급 이하의 순양함과 구축함은 단 한 발, 러시아의 민스크급 항공모함은 네 발, 미국의 키티호크급 항공모함은 여덟 발이면 격침이 가능할 정도로 파괴력이 엄청나다. 현대의 어뢰는 초기 단순히 목표물을 향해 직진, 접촉해 폭발하는 수준이 아니라 잠수함·수상함의 거..
KT-75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1975년 미국의 Mk-44 경어뢰를 모방 개발한 무유도 직진 어뢰로서 일명 ‘상어’라고 불린 최초의 한국형 어뢰다. (어뢰의 전력화 시점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R&D) 단계까지 포함한 것) KT-75는 수중에서 단순한 직진주행 기능을 확인할 목적으로 국내에서 제작한 몸체에 Mk-44의 부품을 조립하는 등으로 1기가 완성됐다. 개발 시작 당시 이 어뢰에 요구된 성능이 ‘직진 주행’이었으므로 표적을 탐지하는 음향탐지부와 유도제어부를 제거하고 자이로와 펜듈럼을 이용해 일정 수심에서 직진이 가능하도록 Mk-44의 외형과 추진부 만을 본떠 제작됐다. 간단하게 보이는 KT-75의 제작은 수월했을 것으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산업 기반이 아직 척박했던 1..
이스라엘 IAI社 개발 1990년대 말 도입 운용 1980년대 초만 해도 무인항공기는 대체로 RPV(Remotely Piloted Vehicle)라고 불렸다. RPV는 통신 링크를 통해 원격 조종되고 회수는 가능하지만 자율적으로 비행은 할 수 없는 항공기이다. 미 국방부는 1980년대 말부터 UAV를 ‘회수 또는 조종 방식을 떠나 모든 항공기’로 통칭하는 말로 정의했지만, 대부분 자율비행이 가능한 무인항공기를 일컬었다. 1980년대 들어 정찰과 감시, 추적, 그리고 피해 평가 임무 등을 두루 수행할 수 있는 본격적인 전술정찰 UAV가 등장했다. 파이오니어(Pioneer)가 그것이다. 1992년 을지포커스렌즈 연습 때 미군이 처음으로 국내에서 운용하는 시범을 보여 큰 관심을 불러 모았던 파이오니어는, 하지..
리모아이(Remo-Eye)는 육군과 해병대의 대대급 부대에서 운용하는 소형의 투척형 정찰용 무인항공기이다. 무인기 전문 방위산업체 유콘시스템이 개발해 리모아이-006과 리모아이-002B를 2종을 군에 보급했다. 리모아이는 야전 창끝전투부대인 대대급에서 운용하는 만큼 별도 이륙장비 없이 손으로 종이비행기를 날리듯 공중으로 던져서 이륙시키는 점이 특징이다. 즉, 리모아이 크기의 항공기가 비행을 하려면 양력속도 35㎞/h를 얻어야 하는데, 이 정도의 속도는 운용자가 팔힘으로 던지면서 제공하는 속력에 자체 프로펠러의 동력을 높이는 것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별도의 이륙장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착륙 시에는 에어백을 이용해 동체 착륙하며 재이륙에는 5분 정도 소요된다. 리모아이 002B의 경우, 전폭 1.80m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