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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무기

탄약운반차 개발과 운용

법률 소녀 2022. 11. 30. 23:19

목차



    탄약운반차 개발과 운용

    탄약운반차 또는 탄약운반장갑차(탄운차)는 일반적으로 견인포·자주포의 진지나 포에 탄약을 운반하는 차량을 의미한다.

    제2차 세계대전은 물론 6·25전쟁, 베트남전쟁 때만 해도 포병은 전투지역의 후방에서 화력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보병에 비해 적의 위협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또 전선이나 부대 이동도 신속성을 요구하는 편이 아니어서 높은(高) 기동성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때문에 탄약을 운반하고 적재하는 일은 트럭과 같은 차륜형 차량이나 장갑 방호력을 갖추지 않은 궤도형 차량 등을 이용했고, 따라서 ‘탄약보급’이라는 개념도 굳이 정립할 필요가 없었고, 탄약보급을 위한 무기체계도 굳이 필요로 할 까닭이 없었다.

    하지만 베트남전쟁이 끝나고 1980년대를 내다보는 새로운 전장 환경은 높은 생존성·기동성·운용성을 요구했고 이에 따라 자주포도 장갑으로 방호성을 대폭 높이는 방향으로 또 높은 기동성과 함께 용이한 운용성을 갖추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또 운용이 확대되고 있었다.

    특히 견인포와 달리 이때의 자주포는 ‘shoot and scoot’ 개념에 따라 사격 후 신속히 진지변환을 해야 하고, 기동부대와 함께 광범위한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게 되므로 자주포에 적시에 탄약을 안정적으로 보급할 수 있어야 했다. 그 당시까지, 방호 되지 않는 트럭 등으로 탄약을 고정진지나 자주포로 수송하고, 또 이를 야적한 적재한 상태에서 사격을 해야 하는 기존의 자주포 운용개념은 적에게 노출되기 쉽고, 적의 공격에 매우 취약하며, 전술적 기동 능력을 크게 저하시켰다.

    따라서 1980년대의 새로운 전장 환경에 부응하는 고성능화된 자주포의 특성 발휘 보장을 위해서는 ‘방호력과 기동성을 갖추고 탄약보급지원을 할 수 있는 탄운차’가 필수적인 무기체계로 인식되었다.

    이같은 자주포와 탄운차의 대표적인 사례로 우리 군의 K55 155mm 자주포의 원형인 미국의 M109A2자주포와 이를 위한 탄운차를 들 수 있다.

    미국은 1978년 M109의 개량형인 M109A2를 개발 완료하고 1979년 전력화하기 시작한 후 이 자주포의 차체를 이용한 M992 FAASV(Field Artillery Support Vehicle) 탄운차를 개발하기 시작해 1983년 전력화했다. M992는 당시 차륜형 및 궤도형 물자수송차량을 이용하던 탄운차와는 달리 자주포의 운용특성을 고려한 기동성과 동일 전투환경 하에서 임무를 수행함에 따른 생존성 확보를 위해 자주포와 동일한 기동성능 및 방호력을 갖췄다.

    이렇게 개발된 탄운차는 자주포와 함께 작전에 투입돼 화력지원 중 탄약 보급요청을 받게 되면 자주포에 직접 연결하여 탄약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화포가 사격임무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화포에 가장 근접하여 충분한 탄약을 적시에 공급하므로 자주포의 지속적인 화력운용 및 화력지원효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따라서 1980년대 이후 탄운차는 고성능화 추세인 자주포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고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필수적으로 함께 개발되어야 하는 무기체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신형 자주포용 탄운차를 보면 자주포와 동등한 차체 및 동력장치를 이용해 자주포와 함께 개발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비록 개발하다 중단되었지만 미국이 2002년 당시까지 개발하던 크뤠이더(Crusader)가 대표적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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