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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뢰 방호 장갑차 MRAP 맥스프로 대시

    지뢰방호장갑차 MRAP
    지뢰방호장갑차 MRAP

    국군이 2010년대 들어 국제 평화유지 활동을 확대해 나가면서 지뢰를 포함한 급조폭발물 공격에 대비, 탑승 장병들을 보호하고 임무수행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지뢰 방호 장갑차를 도입, 운용하기 시작했다.

     

    맥스프로는 2007년 미국이 도입을 결정한 대표적인 지뢰방호장갑차량이다.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오쉬노부대가 운영하기 위해 2010년 6월 인수한 지뢰방호장갑차(MRAP : Mine Resistant Ambush Protected Vehicle)로서 미국 나비스타(Navistar)社가 제작한 ‘맥스프로 대시(MaxxPro Dash)’가 바로 그것이다.

     

    높은 차체와 V자 형태의 차체 하단부 설계, 두꺼운 장갑판 등을 활용, 급조폭발물(IED)이나 지뢰 폭발 때 차량 내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특수 장갑 차량이다.

     

    맥스프로에는 기본형과 플러스ㆍ대시, 그리고 DXM, DXM 6 x 6, 수색형 등이 있다. 맥스프로 대시는 기동력 향상을 위해 기본형보다 작고 경량화된 차량이다. 회전반경이 작고 무게당 토크비가 좋아 가속력이 우수한 특성을 갖고 있다.

     

    MRAP 급조 폭발물 폭발 테스트
    MRAP 급조 폭발물 폭발 테스트

    차량 하부가 V자 모양인 것은 지뢰나 급조 폭발물의 폭발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7kg(15lb)의 지뢰 폭발에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량 전면에 윈치가 장착되어 있고 화생방 전장환경에 대비한 생존 키트도 갖춰져 있다. 장갑차 터렛에 7.62mm 또는 12.7mm 기관총, 40mm 고속 유탄발사기 등을 무장할 수 있다.

     

    방위사업청은 MRAP을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구매했다.

     

    지뢰방호장갑차 MRAP 제원

    길이 : 6.25m 폭 : 2.59m 높이 : 2.77m 중량 : 15,422 kg 속도 : 105km/h 항속거리 : 600km 승무원 : 2+4명

     

    지뢰방호장갑차 MRAP 개발 및 배치 경위

    지뢰방호장갑차가 실전에 쓰이게 된 것은 2000년대 초반 이라크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한 4륜 구동 다목적 군용 차량인 험비(HUMVEE)가 도로 주변에 매설된 급조 폭발물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었던 데에 기인한다.

     

    당시 미군은 험비의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가장갑을 추가로 장착했으나 방호 효과는 별로 높아지지 않는 데 비해 무게로 인한 기동성 저하 등 부작용만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미군은 지뢰와 급조 폭발물에 대한 방호능력을 가진 차량을 의미하는 MRAP을 원했다.

    MRAP 맥스프로 대시 장갑차 군인이 위에서 제압사격
    MRAP 맥스프로 대시 장갑차 군인이 위에서 제압사격

    당시 이라크전을 지휘하고 있는 미 중부통합사령부는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 최대 1만 7700대의 MRAP가 필요하다고 보았으며, 미 해병대도 장갑 강화형 험비 차량을 퇴역시키고 MRAP 형태의 차량을 보유하기를 원했다.

     

    여기서 논란의 여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기동성과 방호력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요구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는 것이다. 방호력이 강력한 장비는 무거워 기동성이 떨어지고, 무게가 가벼워 기동력이 뛰어나고 수송기로 이동하기 간편한 장비는 방호력이 떨어지는 약점이 있다. 방호력보다 기동력과 전개 능력에 치중한 스트라이커 장갑차도 대전차 로켓이나 급조 폭발물에 속수무책으로 당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지뢰 공격으로 폭발과 함께 연기에 뒤덮인 MRAP 맥스프로 대시 장갑차
    지뢰 폭발로 연기에 뒤덮인 MRAP 맥스프로 대시 장갑차

    미군은 MRAP를 통해 전장에 배치된 병사들에게 가장 우수한 방호 능력을 제공하는 대신 수송 능력을 희생할 수밖에 없다는 결정을 해야 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도 2007년 "미 국방부의 무기 도입 중 가장 우선순위는 MRAP를 최대한 빨리 획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의 경우 2012년 7월 지뢰방호차량 5대를 최초 도입한 데 이어, 9월에는 78대를 추가로 들여왔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여기에 300여 대를 한국에 더 도입할 것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그러나 미군은 뒤에 MRAP이 한국 지형에 적합치 않다며 철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MRAP 배치 당시 북한은 미국이 DMZ를 건너 공격할 수 있는 차량을 배치했다고 비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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