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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부대 경계용으로 첫 배치 이지스Ⅰ 2006년 UAE군에 수출

 

지능형 경계로봇 이지스(aEgis)는 소총이나 기관총 등 소화기와 감시정찰 장비를 결합시켜 원격으로 통제·운용하는 장비로서 감시장비로 침입자를 경계·탐지·식별·추적하여 원격으로 사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유형의 무인체계이다.

중견 방산업체 도담시스템스가 2001년부터 ‘무인 추적 자동 사격 시스템’이라는 이름 아래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이지스 체계는 M16A1 또는 K2 소총을 장착한 이지스-Ⅰ부터 K6 같은 50구경 중기관총을 전투차량에 탑재한 슈퍼 이지스 II(Super aEgis-II)까지 장착 소화기와 감시정찰센서에 따라 다양한 버전이 있다.

 

이지스-Ⅰ은 2003년 벤처국방마트에서 무인경계사격시스템(UTAFS)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후 2004년 5월 24일 육군정보학교가 주관한 정보무기체계소개회에 이어 그해 10월에 열린 지상군페스티벌에서 전시돼 큰 호평을 받았다.

 

이 장비는 상하·좌우로 움직여 주는 구동 장치에 주·야간 영상 카메라와 소총을 장착했으며, 임무 지역을 설정·선택할 수 있는 기능과 자동·반자동 사격 기능을 갖췄다. 100발들이 탄창을 사용해 한 번에 100발까지 연속 사격이 가능하다. 주간 1.2km 이상, 야간 무월광 상태에서 500m 이상의 범위에서 물체를 탐지·포착해 상황실 스크린 또는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원격으로 확인·통제하는 가운데 장비 안에 내장된 컴퓨터로 거리 등을 자동 계산해 사격한다. 높이 63.7cm에 폭 72.5cm이며 소총을 제외한 장비의 무게는 25kg이다.

 

이지스-Ⅰ은 특히 2004년 당시 이라크로 파병된 국군 자이툰부대의 경계 능력을 강화하고 전투시 병력 보호를 위해 2대가 현지에 실제 배치돼 임무를 수행했다. 국군이 경계와 사격 능력을 갖춘 로봇을 배치한 것은 이 이지스-Ⅰ이 처음이며, 2006년 3월 아랍에미리트(UAE) 군에 처음 수출된 바 있다.

 

이지스- Ⅱ는 K2 소총 외에 K3 5.56mm 경기관총, M60 7.63mm 범용 기관총을 장착한다. 경계 및 감시를 위해 무월광 어둠 속에서도 관측할 수 있는 열영상카메라, 목표물 식별용 레이저 조사기, 목표물과의 거리 측정을 위한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결합하고 있다. 영상자동추적 기능을 갖추고 원격으로 정밀 조준사격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슈퍼 이지스-Ⅰ은 이지스Ⅰ·Ⅱ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K6 또는 M2와 같은 구경 12.7mm(Cal.50)의 중기관총이나 40mm 유탄발사기, 휴대용 지대공미사일을 장착해 침입하는 적에 대응하는 지능형 무인체계이다.

이 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슈퍼 이지스-Ⅱ는 주·야간 감시를 위한 다중영상센서와 레이저거리측정기 외에 화기를 장착한 플랫폼이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정밀하게 목표물을 추적·조준하는 안정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주간 2~4㎞, 야간 최대 2.5㎞ 거리에 떨어진 적을 자동으로 탐지·추적해 제압할 수 있으며 1km 이상 거리에서 95% 이상의 명중률을 자랑한다. 슈퍼 이지스-Ⅰ·Ⅱ 모두 높이 78.6cm, 폭 112cm의 규모에 총기를 제외한 무게가 120kg이다.

슈퍼 이지스-Ⅱ는 2010년 1월 25일 UAE 군사령부와 납품 계약한 후 4월 30일 선적,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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