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4/M9A1/M17 방독면

우리 군은 창군 시기는 물론 6·25전쟁이 시작된 후에도 화학/생물학전을 수행할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휴전 직후인 1954년에 육군에 화학병과가 창설되면서 미 군원 품목으로 제독차, 발연기, 휴대용 제독기 등의 부대 방호용 장비와 전투부대 작전지원용 화염발사기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그후 1950년대 말에 개인보호 장비인 방독면을 비롯해 화학작용제 탐지킷, 방사능측정기 등을 인수함으로써 북한의 화학/생물학 공격에 대비한 방어무기 체계 위주로 기본적인 화학장비체계를 확보하게 되었다.

 

■ M4 방독면

화생방전의 기본적인 개인장비인 일반 방독면으로 우리 군에 최초 도입된 모델은 M4 방독면으로 미군이 1942년 표준화한 경량의 방독면이다. 1958년 미 군원품으로 도입, 육군에 보급되었다.

 

■ M9A1 방독면

미군이 6·25전쟁 기간을 통해 사용했던 무게 2.28 kg의 M9A1방독면은 1960년에 미 군원으로 도입돼 육군에서 1970년대 초까지 운용되었다.

 

■ M17 방독면

1970년대 초까지 최신형으로 꼽힌 방독면으로 베트남에 파병된 국군이 철수하면서 휴대 장비로 육군에 보급되었다. 1970년대 중반 국산 방독면이 생산 보급될 때까지 운용되었다.